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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lbum    POP
      • War
        1983
        유투(U2)
      • DATE : 2002/03   |   HIT : 11297
      • by 배순탁
      • 제 1기 시절을 마감하는 유투(U2)의 통산 3집 <War>는 밴드에게 아일랜드를 넘어서서 미국 시장으로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해준 중요한 작품이다. 1980년대 초반의 대세였던 펑크(Punk)와 뉴 로맨틱스(New Romantics)의 가시권에서 전개되었던 데뷔작 <Boy>(1980), 더욱 치밀해진 구성력과 깊은 종교적 신념이 깃든 가사가 돋보였던 2집 <October>(1981)와 브라이언 이노(Brian Eno)의 지휘 아래 영적이고 섬세한 연주를 들려주었던 이후의 작업들 사이에서 음악적 도약을 위한 발판 역할을 해낸 본작은 이 아일랜드산(産) 정찰기의 초기 사운드 완성판으로서 손색없는 면모를 선보였다. 지난 2장의 앨범에서 보여준 스트레이트한 로큰롤(Rock'n'Roll)에 바이올린과 혼 섹션, 코러스를 첨가시켜 사운드를 더욱 풍성하고 밀도 있게 가져간 것이다.

        가사는 어떠한가. 전쟁과 세상의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 채워진 메시지는 이들에게 '사려 깊은 정치적 밴드'라는 닉네임을 붙여주었고 결국 유투는 팝 음악이 천하통일을 이뤘던 1980년대에 1960년대의 비판 정신을 계승한 거의 유일한 메이저 록 그룹으로서 한층 명성을 떨치게 되었다. 1982년 북아일랜드의 항구도시 벨파스트에서 가진 공연에서 아일랜드 문제를 직접적으로 다룬 'Sunday, Bloody Sunday'의 열연으로 이 작품이 그리고 유투가 대중과 매스컴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 것이 이를 잘 설명해준다.

        앨범의 포문은 피의 일요일 사건을 정면으로 노래한 'Sunday, Bloody Sunday'가 열고 있다. 이후 유투의 트레이드마크로 자리잡은 보노(Bono)의 호소력 만점의 보컬과 에지(The Edge)의 딜레이(delay) 걸린 영롱한 기타 소리가 서서히 합일점을 찾아가는 형국을 보여준다. 'Seconds'는 세상을 파멸로 몰아넣을 핵무기에 대한 엄중한 경고가 서려있는 곡이다. 폴란드(Poland)의 자유 노조 운동을 노래한 'New year's day'에서는 에지의 깔끔하고 명징한 톤의 기타를 통해 그가 왜 알이엠(R.E.M.)의 피터 벅(Peter Buck)과 함께 '밴드 기타리스트'의 전형을 확립한 인물로 평가받는지를 알 수 있다. 아르페지오 주법과 코드 배킹을 적지적소에 배치하며 철저한 팀 플레이를 구사하기 때문이다. 이 작품에서 유일한 러브 송인 'Two hearts beat as one'은 주제 의식의 측면에서 사회와 개인이 균형을 이루며 양수겸장(兩手兼掌)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서정적이고 목가적인 분위기의 '40'으로 앨범은 끝을 맺는다.

        당시 '팝 음악 일방통행'이었던 주류 음악 씬에서 찬란한 저항의 불꽃을 쏘아 올린 유투의 초창기 명반. 영국 차트 3위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12위에 랭크되며 대서양을 횡단했다. <롤링 스톤(Rolling Stone)>에서도 올해의 밴드로 선정되며 이후 유투는 세계 최고의 록 밴드를 향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게 되었다.

        -수록곡-
        1. Sunday Bloody Sunday
        2. Seconds
        3. New Year`s Day
        4. Like A Song
        5. Drowning Man
        6. Refugee, The
        7. Two Hearts Beat As One
        8. Red Light
        9. Surrender
        10. 40
      • 2002/03 배순탁(greattak@iz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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