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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lbum    POP
      • All That You Can`t Leave Behind
        2000
        유투(U2)
      • DATE : 2000/11   |   HIT : 11146
      • by 안재필
      • 아티스트 본연의 정신인 '애티튜드'가 사라지고 있다. 음악 산업은 수직 상승하는 반면, 음악가는 품귀현상을 나타낸다. 요즘 음악계가 그렇다. 이런 상업주의 한복판에서 영원히 음악정신을 켜가기 위해 유투가 신보 <All That You Can't Leave Behind>를 발표했다. 통산 열 번째 앨범이자, 전작 <Pop> 이후 3년만이다.

        # 지난 3년간 유투의 행보

        유투의 1997년 앨범 <Pop>의 부진은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었다. 그들의 '공식' 사운드 패턴에 익숙했던 팬들은 일렉트로니카로 방향선회를 한 그들의 '비공식' 음악을 이해하지 못했다. 첫 싱글 'Discotheque'에서 보여준 전자 음의 종횡무진은 그들의 음악관이 변했음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이를 위해 밴드는 전담 프로듀서 브라이언 이노(Brian Eno)대신 스매싱 펌킨스의 앨범 <Mellon Collie And The Infinite Sadness>를 프로듀싱하며 최고의 상종가를 치던 플러드(Flood)를 전격 영입했다. 음악 실험에 대한 그들의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대중들의 입맛에 맞추기 보다 자신들의 길을 가겠다는 '독립 선언'을 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유투는 제3세계의 부채를 탕감해 주자는 쥬빌레 2000(Jubilee 2000)캠페인에 참여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1년 넘게 음악 활동을 중단했다. 특히 그룹의 프론트 맨 보노(Bono)는 미국 대통령 클린턴, 영국 총리 토니 블레어, 독일 수상 게하르트 슈뢰더, 그리고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등 세계 각국의 지도자를 만나며 '정치 투사'로 나섰다. 그는 “1년 동안의 작업으로는 나쁘지 않은 과제다.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이것은 정말 멋지다”며 로비스트 활동에 매우 만족해했다. 데뷔 이후 꾸준히 행한 '사회 부조리 고발' 활동을 멈추지 않고 이어온 것이다.

        유투는 바쁜 와중에도 올해 초 빔 벤더스 감독의 영화 <The Million Dollar Hotel>의 사운드트랙에 참여, 앞으로 발매될 신보의 음악 성격을 가늠할 수 있게 했다. 보노가 스토리 작업에도 참여한 영화의 음악은 이전 앨범과 두드러진 변화는 없지만 <Pop>의 인위적 실험의 어색함이 없다는 점과 3년만에 선보인 음악이라는 점에서 그저 반갑기만 했다. 브라이언 이노의 참여도 그 기대치를 한껏 높였다. 사운드 트랙이지만 유투의 독집음반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All That You Can`t Leave Behind>

        3년 동안 음악 내, 외적으로 폭넓게 그렸던 밑그림 작업을 마치고 유투가 이번에 발표한 앨범 <All That You Can`t Leave Behind>에 대중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Pop>의 실험성을 이어갈 것인지, 아니면 그들의 전형적 음악 패턴으로 복귀할 것인지. 특히 <Pop>이 유투의 변절이라고 믿는 팬들에게 그 관심은 더하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본 결과는 양자를 다 흡수하면서 더욱 진보된 방향으로 흐른다.

        앨범을 들여다보자. 프로듀서로 1984년 앨범 <The Unforgettable>과 1987년의 <The Joshua Tree>를 담당했던 최고의 듀엣 브라이언 이노와 다니엘 라노이스(Daniel Lanois>를 다시 불러들였다. 그래서 전성기 사운드를 연상케 한다. 첫 싱글로 커트된 'Beautiful day'를 비롯해, 'Peace on earth'와 'When I look at the world' 등은 <The Joshua Tree>의 연장선상에 놓여있다. 보노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는 여전하고, 에지(Edge)의 에코 걸린 명징한 기타 톤도 일품이다. 여기에 아담 클레이튼(Adam Clayton)의 베이스와 래리 뮬렌 주니어(Larry Mullen Jr.)의 드럼이 융합되어 깔끔하고 스트레이트한 로큰롤을 들려준다.

        'Walk on'은 그들의 초기 프로듀서 스티브 릴리 화이트(Steve Lillywhite)가 작업을 하여 유투의 복고 사운드를 재현해냈다. 또한 'Wild honey'는 비틀스 풍의 곡으로 1960년대의 로큰롤 흥취를 자아낸다.

        그러나 '전자 음악의 귀재' 브라이언 이노는 1991년 작품 <Achtung Baby>, 2년뒤의 <Zooropa>, 그리고 <Pop>으로 대변되는 유투의 '테크노 시기'를 유효시켰다. 'New york', 'Grace' 등에서 나타난다. 몽롱한 키보드 연주와 보노의 느슨한 보컬은 밴드의 진보를 위한 모색임을 말해준다.

        1976년 아일랜드의 더블린에서 결성된 유투는 1980년 데뷔작 <Boy>를 발표하며 음악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이후 1981년 앨범 <October>, 1983년의 <War>를 선보이며 꾸준한 발전을 거듭하다, 4집 <The Unforgettable>, 5집 <The Joshua Tree>의 세계적 성공으로 1980년대 최고의 록 밴드로 군림하였다. 또한 아일랜드의 분단(Sunday, bloody sunday), 국제간의 정치 분쟁(Bullet the blue sky), 핵 문제(Seconds), 인권 침해(Silver and gold) 등의 문제점을 찾아내 파헤치는 등 현실과 동떨어진 삶을 살지 않았다. 때문에 그들은 항상 '행동하는 밴드'로 불려진다.

        이번에도 그들의 정체성은 빛을 발한다. 보노는 새 앨범에 대해 “음악의 내면에는 불꽃이 있습니다. 내가 쥬빌레 2000 사람들과 함께 일하면서 얻은 기쁨 같은 것입니다. 그리고 정의로운 노여움도 들어있습니다. 훌륭한 로큰롤을 만드는 거죠.”라고 말했다. 그들의 음악 이데올로기가 무엇인지 확연히 드러난다. 상업성에 매몰되어 세상과 괴리된 삶을 살고 있는 가수들에게 향하는 통렬한 일침이기도 하다. 바로 음악과 애티튜드가 일치하는 그룹 유투의 변함없는 모습이다.

        -수록곡-
        1. Beautiful Day
        2. Stuck In A Moment You Can't Get Out Of
        3. Elevation
        4. Walk On
        5. Kite
        6. In A Little While
        7. Wild Honey
        8. Peace On Earth
        9. When I Look At The World
        10. New York
        11. Grace
      • 2000/11 안재필(rocksacrific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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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ooropa 유투 IZM 1993
        Achtung Baby   유투 배순탁 1991 13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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