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앨범 < Raise Your Vibration >로부터 약 6년 만에 나온 신보 < Blue Electric Light >는 육십 세 로커의 장기에 편곡적 실험성을 더했다. 전기파처럼 음반을 휘감는 높은 에너지 레벨은 육십 세 로커의 휘장이며 1993년 작 < Are You Gonna Go My Way >부터 조력자로 나선 기타리스트 크레이그 로스와의 파트너십이 'Fly away'와 'Mr. cab driver' 같은 과거작의 훅을 사수했다.
늘 그렇듯 양질의 펑크(Funk)와 록을 분출했다. 피터 프램튼 '(I'll give you) money'의 하드 록 기표와 에어로스미스의 토크박스를 혼합한 'Paralyze'는 선배들을 향한 오마주며 프린스 표 미니애폴리스 음향을 끈적한 알앤비에 접붙인 'Stuck in the middle'과 리듬을 위시한 미니멀리즘 'Let it ride'가 음악적 개방주의를 모색했다.
시타르와 기타 등 장기인 현악기와 멜로트론과 펜더 로즈 같은 건반 악기, 라틴 음악에서 쓰는 셰이커 마라카와 금속 체명악기 카우벨을 도맡았다. 멀티 인스트루멘탈리스트로서의 지위 유지보다 소리 도달점의 목적성에 가깝다. 규격적 펑크에 실린 범지역, 범문화 악기 소스가 신선하며 당혹스럽다. 여러 작법을 거친 베테랑 로커의 피상성 회피였으리라.
외부 요인과 더불어 스타덤에 오른데엔 음악이 있었고 철저한 자리 관리만큼 꾸준한 디스코그래피를 유지했다. 물리적 에너지와 육체성을 엮은 펑크 록은 양질의 작·편곡과 만나 파급력을 연출했으며 섹시한 뮤직비디오와 콘서트 퍼포먼스로 화력을 높이곤 했다. 명료한 구성의 'TK421'와 'Human'에 'Bundle of joy'의 곡명에서 드러나는 기악 집합체(Bundle)가 내포한 지향점까지 < Blue Electric Light >는 아티스트의 노화(老化) 거부 선언과도 같다.
-수록곡-
1.It's just another fine day (in this universe of love)
2.TK421
3.Honey
4.Paralyzed
5.Human
6.Let it ride
7.Stuck in the middle
8.Bundle of joy
9.Love is my religion
10.Heaven
11.Spirit in my heart
12.Blue electric ligh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