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Single
J-POP
-
- DATE : 2012/05 | HIT : 5174
-
by 황선업
-
다양성이 미덕인 일본 음악신에도 악습이 있다면 유난히도 로컬 지향적이라는 점이다. 에스디엔48(SDN48)의 리뷰에서도 언급했듯, 내실보다도 겉면을 둘러싼 이미지와 캐릭터에 치중하는 이들의 기획력은 마니아를 생성할지언정 대중들과는 여전히 거리감이 있다. 이것이 타 문화권에서라면 그 원근감은 더욱 심해진다.
일본의 인기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 퀴즈! 헥사곤Ⅱ(クイズ! ヘキサゴンⅡ) >에서 결성된 이 따끈따끈한 튀김과자(사타 안다기 : 오키나와의 명물 도너츠)는 우리가 먹기엔 편곡의 모양새도 이상하고, 설탕처럼 얹어져야 할 가창력이나 안무도 엉성함 일색이다. 피바람 부는 곳에서 인생을 거는 아이돌의 아크로바틱한 춤사위가 일상생활이 되어버린 우리로서는 어떤 감흥도 느낄 수 없다. 애써 녹음한 한국어 가사와는 무관하게 사람들의 시선은 이미 그들이 얼마만큼의 실력이 있고, 비스트나 투피엠과 비교했을 때 어떠한 차별성이 있느냐를 살펴볼 뿐이다.
의도나 노력은 어쨌든 과정이다. 그것만으로 승부한다면 백전백패는 언제나 그들의 꼬리표로 따라 붙을 것이다. 큰 의미가 없는 진출이라면 뭐라 할 생각은 없다. 단지 이들을 본 사람들이 이를 제이팝의 본모습이라 생각할까봐 두렵다. 이 세명 때문에 피치 못하게 평가절하되는 다른 일본의 뮤지션들은 어쩌란 말이냐.
-
2012/05 황선업(sunup.and.down16@gmail.com)
-

